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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배우기] 식물 영양제(비료) 종류, 주는 법, 주의사항식집사 성장 노트 2023. 8. 5. 20:44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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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다 보면 성장이 더뎌지거나,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흔히 쓸 수 있는 방법은 식물에 영양제를 주는 것입니다. 영양제는 힘없는 식물이 생기를 되찾고 새잎을 많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물이 더 잘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영양제를 주면 식물이 더욱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어떤 영양제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은 영양제의 종류와 올바르게 주는 법, 그리고 영양제를 줄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식물용 영양제의 종류와 사용법
1. 알비료
특징
알비료는 자갈처럼 생긴 동그란 알갱이 형태의 영양제입니다. 알갱이의 성분이 물에 녹으면서 흙에 흡수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코트'라고 적혀있는 것은 알비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알비료는 화분의 흙 위에 골고루 뿌려 올려주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분갈이 시에 넣어주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알비료가 식물의 뿌리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분갈이를 할 때는 뿌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5천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알비료 사용법
흙 위에 알비료를 적당량 뿌려주고, 물을 주면 됩니다. 물을 줄 때 알비료의 성분이 물에 녹아내리며 흙에 흡수됩니다. 너무 많은 양을 주면 안디고, 10cm 정도 크기의 화분에는 30알 정도, 20cm 이상의 화분엔 200알 정도를 주면 적당합니다.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과도하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비료는 몇 알 뿌려두기만 하면 돼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비료의 장점과 단점
알비료는 한번 사면 양이 많아서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은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갱이 형태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비료는 알갱이로 된 고체형태의 영양제이기 때문에 수경식물에는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꽂아서 쓰는 영양제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양제 종류입니다. 다이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천 원~2천 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양제인 만큼, 초보자 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알비료와 비슷한 가격으로 20개 정도 구매할 수 있고, 다이소에도 천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꽂아 쓰는 영양제 사용법
낱개로 되어있는 영양제의 뚜껑 윗부분을 잘라내고, 흙 위에 거꾸로 꽂아두면 끝입니다. 안에 있는 액체가 한 방울씩 떨어지며 흙에 흡수되는 방식입니다. 약 한 달간 지속이 가능하고, 3개월에 한 번 즉 1년에 4번 정도 사용하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꽂아서 사용하는 형태로 제공되지만, 꽂아서 사용하는 것보다 물을 준 뒤에 한 개를 쭉 짜서 흙 위에 뿌려주거나, 원액 영양제처럼 물에 희석해서 관수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식물에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꽂아 쓰는 영양제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할 경우, 물 1L에 보통 크기의 영양제의 반 정도를 넣어주면 적절한 농도로 만들 수 있습니다.
꽂아 쓰는 영양제의 장점과 단점
이 영양제는 가장 기본적인 영양제이기 때문에 특별한 장점과 단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제의 농도가 다른 종류의 영양제에 비해 연한 편이라서 영양이 많이 필요한 식물에게 줄 때에는 자주 줘야 할 수도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꽂아 쓰는 영양제보다 알비료가 더 효과가 좋습니다.
3. 원액 영양제
원액 영양제는 고농도로 농축된 영양제를 말합니다. 소량을 물에 희석해서 식물에 관수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하이포넥스'라는 영양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원액 영양제는 주는 방식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양성분이 흙 전체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가장 효과가 좋은 영양제입니다. 전문가용 영양제로 볼 수 있으며 인터넷 또는 원예시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편적으로 쓰는 걸로는 하이포넥스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원액 영양제 사용법
원액 영양제는 사용시에 정해진 비율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1L에 1ml 정도를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한 비율입니다. 농도를 잘 맞추지 못해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식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영양제 뚜껑에 ml가 적혀있는 경우 이를 활용해 주면 되고, 다이소에서 스포이드를 구매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액 영양제의 장단점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원액 영양제는 농도조절이 중요한 영양제이기 때문에 초보자보다는 전문가 또는 숙련된 식집사에게 적합한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경식물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경식물은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사용해 주면 됩니다. 대신 오래 놔두면 녹조가 생길 수 있으니 2~3일 사이에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엽면시비
엽면시비는 영양제의 종류가 아니고 영양제를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엽면시비는 영양제가 희석된 물을 분무기에 넣고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분무하여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으로 영양제를 뿌려주면 잎이 영양제를 흡수합니다. 하루 정도면 흡수가 완료되며 새로운 잎이 자라날 때 새잎에 집중적으로 분사해 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엽면시비의 특징
엽면시비는 뿌리가 손상되어서 흙으로부터 영양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 상태의 식물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공중식물의 경우 다른 방법으로 영양제를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이때 엽면시비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네슘, 칼슘, 미량원소는 식물이 뿌리로 흡수하기 어려운 성분인데, 이런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의 경우엔 엽면시비 방법을 통해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엽면시비는 난초에 줄 때 농도를 높지 않게 주는 것이 중요하고, 꽃에는 분사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양제 줄 때 주의사항
영양제는 분갈이 시에 주는 것보다 분갈이 후 최소 1개월 정도 후에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양제는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과습의 문제가 있는 식물에게는 영양제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양제를 주는 타이밍은 빛, 온도, 통풍 등 식물을 키우는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식물의 성장이 더디거나 멈췄을 때입니다. 영양제는 고농축으로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연하게, 여러 번 주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식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과습, 해충피해 등으로 식물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영양제로 해결할 수 없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써주여야 합니다. 간혹 천연비료(커피찌꺼기, 바나나껍질 등)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흡수될 수 있도록 비료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천연비료는 식물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식물용 비료를 구매해서 사용해 주는 것이 식물에게 좋습니다.
식물 영양제 사용 주의사항 요약
- 분갈이할 때 주지 않는다.
- 과습 상태의 식물에게 주지 않는다.
- 식물에게 적절한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준다.
- 고농도보다 연하게 자주 주는 것이 좋다.
- 천연비료보다는 식물용 영양제를 사용한다.
영양제를 통해 식물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영양제를 사용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는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이 행복이기에, 여러분에게 잘 맞는 종류의 영양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서 식물을 무럭무럭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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