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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키우기] 실내에서 스파트필름 키우는 법, 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
    식집사 성장 노트 2023. 4. 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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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트필름을 지인이 선물해 주셔서 키운 지 1년 정도 되어갑니다. 이 식물은 키우는 난이도가 쉬운 식물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큰 문제없이 잘 컸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잎이 점점 노랗게 변하더니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오늘은 스파트필름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와 해결방법, 그리고 키우는 법을 적어보았습니다.

     

    스파트필름 키우는 법

     

    스파트필름 특징

    스파트필름은 공기정화능력이 좋은 식물입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양지나 반음지에서도 잘 견디고, 꽃도 필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식집사 들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내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식물 중에서 가장 키우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잎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접광이 들어오는 곳에 스파트필름을 놓아두었다.
    물을 준 뒤 간접광이 들어오는 창가에 둔 스파트필름

    스파트필름 키우는 환경

    스파티필름은 숲이 우거진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때문에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랍니다. 은은한 빛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지만 뿌리는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을 주기 전에 흙을 찔러 흙이 마른 정도를 체크한 후에 물을 주어야 합니다. 물을 줄 때는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주셔야 합니다. 성장이 빠른 봄~여름에는 물을 주는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좋고, 통풍이 잘 안 되는 집이라면 물을 준 날에는 공기가 통하는 창가나 문 근처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성장속도가 더뎌지니 물 주기를 늘려주세요. 제 집처럼 빛이 잘 안 드는 집이어도 간접광이 있는 곳에 자주 놓아주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 흙을 한마디 정도 찔러 말라있으면 물을 흠뻑 준다.
    • 반양지, 반음지의 은은한 빛으로 키운다.
    • 15도~30도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최소 13도)
    • 통풍이 잘 안 되는 집이라면, 물을 준 후 몇 시간은 공기가 통하는 문 근처에 놓아둔다.

     

    스파트필름 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

     

    1. 화분이 좁아짐

    스파트필름은 생장속도가 빠른 편이라 뿌리도 매우 잘 자랍니다. 또한 위로 자라기보다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화분의 폭이 좁으면 화분 속에 뿌리가 가득 차,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게 됩니다. 좌우 폭이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면 다시 회복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흙에 뿌리가 가득 차있고, 잎이 노랗게 변해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폭이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한 사진인데, 노란 잎은 시들어서 떼주었습니다. 분갈이를 한 뒤 몇 주 뒤에 새잎이 마구 자라났습니다. 

     

    좁은 화분에서 뽑아낸 스파트필름의 뿌리가 가득 차있다.폭이 넓은 화분에 분갈이 한 스파트필름의 모습
    화분에 뿌리가 가득차 잎이 노랗게 변한 스파트필름 / 분갈이 후 모습

     

     

    2. 직사광선을 오래 받음

    스파트필름은 은은한 간접광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타들어가며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스파트필름의 꽃을 피우고 싶다면 강한 햇빛이 아닌 반사된 빛이나 밝은 실내 정도의 공간에서 은은한 빛을 자주 쬐어주면 됩니다. 저는 반투명한 유리문을 통과한 빛 아래에 놔주었더니 아래 사진처럼 꽃이 폈습니다.

     

    스파트필름에 꽃 한송이가 피어있다.
    실내에서도 꽃을 피운 스파트필름

    4. 과습증상

    과습으로 인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스파트필름은 과습에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 되는 집에서 키우더라도, 창문 근처에 두거나 해서 몇 시간은 통풍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물을 자주 주어서 과습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분갈이 시에 큰 화분에 흙을 너무 많이 넣었을 경우에도 뿌리가 숨을 잘 못 쉬어 과습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흙을 덜어내거나 작은 화분으로 옮긴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며칠 동안 흙이 마를 수 있게 해 주시면 됩니다. 회복되는 기미가 보인다면 너무 크지 않은 화분에 흙량을 적게 해서 옮겨 심어줍니다. 화분이 크다면 오랜 기간을 두고 스파트필름이 성장해 가면 흙량을 조금씩 늘리면 됩니다. 

     

     

    3. 잎이 노화됨

    위의 세 가지 원인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 잎이 오래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노랗게 변한 잎이 떨어지고 새로운 잎이 자라나는 과정의 일부인 것입니다. 잎의 일부분만 노랗게 변했다면 뜨거운 물로 닦은 가위로 색이 변한 부분만 잘라주면 다시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잎 전체가 노랗게 변했다면 뿌리 가까이 잘라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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